2018/11/30 15:28

나이지리아 엄마가 말씀하시길... 땅톳끼님의 일상생활

어제 오후에 연구원서 다소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...
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출근하기도 싫고, 그냥 사람간의 관계가 다 싫더라.
믿었던 사람에 대한 아쉬움과 실망스러운 상황을 고스란히 내가 다 겪는 상황도 싫고... 

그런데, 오늘 아침에 인간 극장에서, 
나이지리아 남편과 결혼한 한국 아내에 대한 마지막 편이 방송되면서, 
양국의 두 엄마가 부부와 함께 서울 나들이를 나와서는 엄마들과 속내를 말하는 과정이 나왔다.

그때, 나이지리아 엄마가 말씀하셨다.

남자들은 언제나 위기 상황 속에서 여자보다 약하다고...
정말 중요하고, 배포있게 밀고 나가야 할 상황에서, 작아지거나 도망가려고 한다고...
그런데 늘 여자들은 그런 남자를 포용하여 일을 해결해나가니, 자기 아들이 작아지거나 도망가려고 해도 잘 보듬어 달라고.

우오오오오오.
격한 공감이 밀려오면서, 
어제 일도 픽 웃고 넘어가게 되었다.

위기라는게,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겠지만, 
어제, 내가 1년간 지나온 시간을 몽땅 도둑 맞은 기분이었다.
시작은 작은 것부터 보고서를 합치자 분리하자로 시작되었지만,  
결과적으로 그럼 다 때려쳐!가 나오니... -_-혈압상승하고 실망할 수 밖에...
뭐, 본인도 나름 빡치셨으니, 그런 단어를 선택하셨겠지만, 나는 그런 극단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믿고, 2년 넘는 시간을 이 과제를 진행해온 것이 아니거늘...ㅜㅜ
그냥 가슴 속 깊이 아팠었다.

그런데, 나이지리아 엄마한테 작은 것에 두려워하는 남자들의 특징을 접하고, 출근해보니,
우리 리다도, 나의 속상한 마음을 이해해주셨고, 나도 리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.
결국 믿고 나아갈 건 두 사람뿐인데, 투닥거리면서 나오는 작은 단어 하나하나에 상처받고 아프지 말아야지 이제.

어서금, 과제평가 받고, 잘 마무리해서, 어제 오늘의 일도, 웃으며 추억으로 꺼낼 수 있는 그런 순간이 오길 바라며...
자, 남은 시간, 화이팅 하자. 힘내!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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